국가보훈처는 13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합동묘역을 유족들이 원한다면 대전현충원에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날 "대전현충원에 있는 제2연평해전 6용사의 합동묘역을 조성해야 한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기되고 있다"며 "유족들의 합의가 성사되면 6용사의 묘역을 한 자리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6월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상사, 서후원·조천형·황도현 중사·박동혁 병장 등 6명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하지만 중사 3명의 묘소만 한 곳에 있고, 나머지 3기는 100m 이상 떨어져 있다.
보훈처는 이와 함께 전사자 묘비 뒷면에 '연평도 근해에서 전사했다'라고 기록된 문구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했다'라고 고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0일 한상국 중사를 상사로 추서 진급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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