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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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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
  • 조명규 기자
  • 승인 2015.04.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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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인양 반대 의견을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새누리당 김진태(강원 춘천) 국회의원이 거듭 선체 인양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3不可論)"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첫째,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 인양할 무게가 1만t에 이른다. 이정도 하중을 절단하지 않고 인양한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더구나 부식이 심해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렇다고 절단 인양하는 것은 인양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반대했다.

이어 "둘째, 비용이 많이 든다. 최소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이다. 민간선박 인양은 원칙적으로 선사의 책임이다"며 "국민 혈세로 천문학적 인양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 민간선박을 인양한 사례 없다"고 과도한 선체 인양 비용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셋째, 인양시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 유속이 빠르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서 이미 잠수사 2명이 희생됐고, 강원소방대원 5명이 헬기추락으로 사망했다"며 "인양작업시 물속에 들어가 체인을 감아야 하는 사람도 우리의 아들, 딸이다"고 선체 인양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며 "대신 사고 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는 글을 올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욕설과 함께 "가슴에 묻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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