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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朴정부 경제정책 공세…대안정당 면모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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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朴정부 경제정책 공세…대안정당 면모 극대화
  • 추인영 기자
  • 승인 2015.02.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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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설 연휴가 끝난 23일 싸늘한 설 민심을 전하며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공세를 높였다.

최근 논란이 됐던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 파동으로 정부여당에 싸늘해진 설 민심을 2월국회에서 중점 추진 중인 민생법안을 처리할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을 다짐하면서 저가담배 논란으로 표출된 당정 간 엇박자와 대비되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민심은 한결같이 앞으로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서민경제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민주주의와 복지는 물론이고 경제에도 유능한 정당이 되는 것이 우리 당이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꽃샘추위보다 훨씬 더 차가웠다"고 설 민심을 전한 뒤 "우리 당은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닌 대안을 위한 비판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저임금법 등 민생법안의 2월국회 통과를 약속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이번 설 민심의 화두는 민생경제였다"며 "특히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 파동 때문에 대다수 서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저가담배 논란과 관련, "병 주고 약 주는 뒤죽박죽의 정책으로 국민들은 너무 황당해하고 있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국민건강을 생각했으면 밀고 가야지, 두 달도 안 돼서 저가담배인가"라며 "노인과 서민들은 질 낮은 담배를 피워서 건강을 해쳐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설 민심은 대단히 심각했다. 정윤회 미스터리, 문고리 3인방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상당히 높았고 뿌리가 깊었다"며 "담뱃값 인상, 연말정산 세금폭탄 이것이 상당히 심각한 국민들의 문제였고 이슈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고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박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과 분노 중에서 인사난맥상에 대한 국민들 지적이 상당히 많았다. 박 대통령은 이런 민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너무 어려운 서민경제에 대한 하소연이 설 민심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정부는 뭘 하고 있는지 매일 인사문제로 시끄럽고, 또 먹고 살기 힘든데 서민증세로 서민들 더 살기 힘들게 만드는 이 박근혜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설 민심에서 절실히 느낀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공약했던 약속들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오히려 정부가 슈퍼갑(甲) 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과 신뢰의 정치를 이야기했던 박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깊은 배신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설 민심을 통해서 본 박 대통령의 지난 2년에 대한 평가는 배신의 2년, 절망의 2년이었다"고 꼬집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2월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문제로 법인세 정상화와 최저임금 인상을 꼽고 "(법인세는) 이명박정부 전인 25%로 (다시) 인상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측정방식도 개선해야 한다. 최저임금을 정부가 정하는 게 아니라 공론회장인 국회에서 국민적 합의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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