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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고전, 프라하필하모니 서울공연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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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고전, 프라하필하모니 서울공연 관심집중
  • 신솔민인턴기자
  • 승인 2011.10.1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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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워 오케스트라 '프라하 필하모니아'가 체코 보헤미안의 짙은 정서를 유감없이 풀어놓는다.

22,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으로 아시아 초연이라는 역사적 무대를 펼치는 프라하필은 드보르작(1841~1904)의 '체코 조곡'을 중심으로 베토벤(1770~1827)의 교향곡 4번과 7번 등을 들려준다.

5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이끄는 온드레이 브라베츠(32)는 "낭만적이며, 고전적인 음악의 정수"라고 프로그램을 요약 설명했다. 브라베츠는 체코 필하모닉과 국립 필하모닉코시츠, 야나체코 오케스트라 등을 거친 하프 연주자 겸 지휘자다.

'"체코 조곡'은 체코의 민속음악에 기반을 둔 곡으로 드로브작의 음악 중 가장 훌륭한 곡이고, 베토벤 음악은 초기 클래식 음악을 대표한다."

체코 출신 드보르작의 '체코 조곡'은 특히 체코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드보르작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체코 국가음악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체코의 전통성에 뿌리를 두고 음악을 만들었으며 댄스음악을 교향곡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체코 민속음악의 부흥에 힘써 '보헤미안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스메타나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프라하필의 레퍼토리에 대해서는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음악"이라고 답했다.

"바로크 음악부터 탱고와 오페라에서 사용되는 현대적인 클래식 음악까지 포함한다. 프라하필의 역동성은 매우 다양한 레퍼토리에서 기인하며 또 그러한 것들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든다"는 자부다.

 

 
프라하필은 서울 공연을 스타트로 내년 3월 일본 투어, 하반기에는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초연한다.

프라하필의 제너럴 매니저 피터 제드니첵(29)은 오케스트라의 급성장 원동력으로 유대감을 꼽았다.

"프라하필 멤버 중 80%가 창단 멤버이므로 유대감이 강할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는 단지 직업적인 연주가 아니다. 자신들의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사랑을 가지고 연주할 때 청중은 분명히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뉴욕 오르페우스 체임버오케스트라와 같은 정신일 수 있으나 프라하 필하모니아와 같은 정신과 유대감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994년 창단한 프라하필은 평균연령 34세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졌다. 체코 필하모닉과 더불어 체코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최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49)의 국제무대 데뷔 25주년 기념앨범 '리베라'를 함께 작업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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