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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내최초로 '쌍물방울형' 교차로 내년 1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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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내최초로 '쌍물방울형' 교차로 내년 1월 설치
  • 윤상연 기자
  • 승인 2011.12.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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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주시는 국내 최초로 '쌍물방울형(Twin Drop)' 교차로를 내년 1월 설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쌍물방울형 교차로의 조성도. (사진=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에 국내 최초로 '쌍물방울형(Twin Drop)' 교차로가 설치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관내 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오포읍 능평리 84-3번지 일원에 위치한 능평교차로에 교통안전과 환경오염 방지 기능은 물론 조형적 예술미까지 갖춘 유럽식 쌍물방울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준공은 내년 1월이며 총 투입되는 사업비는 2억5000만원이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없이 교차로 중앙에 설치된 원형교통섬을 따라 통과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된 평면 교차로의 일종으로, 교차로 진입 시 회전차로 주행차량 우선을 기본 원리로 운영되며 시속 20㎞ 이하 주행과 교차로 주변 주·정차를 할 수 없다.

특히 ▲자연스런 차량 저속 운행 유도로 인한 사고위험 감소 ▲신호대기에 따른 지체시간 감소 ▲차량간 상충 감소 ▲배기가스 감소 ▲에너지 절약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시는 이 같은 장점을 지닌 회전교차로를 병목현상과 교통위반 등이 잦았던 능평교차로 2개 사거리에 이중구조(쌍물방울형)로 설치, 그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능평교차로는 연이은 2개의 사거리에 광주와 성남, 분당, 용인을 잇는 교차점으로 출퇴근 시간의 경우 평균 1300~1700대의 차량이 집중돼 병목현상 뿐 아니라 신호·차선 위반 발생이 빈번한 곳이다.

또 교차로 신호주기가 160~180초 이상으로 길어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불필요한 지체가 잦고, 협소한 도로로 인해 좌회전 대기차량과 직진차량 간 차로변경에 따른 상충 등으로 사고위험도 높았다.

시는 쌍물방울형 회전교차로 도입으로 자연스런 차량 감속과 차량 간 상충횟수를 4분의 1로 줄여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정체 해소에 따른 배기가스 감소와 연료 절약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억동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성, 경제성, 친환경, 도시미관 등 4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우리시의 랜드마크는 물론 쌍물방울형 회전교차로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70년 초 영국에서 개발된 회전교차로는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미국은 오랫동안 유럽식 회전교차로의 성과를 분석한 후 그 효과를 인정하고 1990년대 초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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