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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2.2%' 참담한 지원율, 10일부터 추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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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2.2%' 참담한 지원율, 10일부터 추가 모집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2.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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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레지던트, 12일부터 인턴 대상 원서 접수
레지던트 9220명 중 199명 지원···추가 전망도 '미미'
▲ 지난 7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 전공의 공간. /뉴시스
▲ 지난 7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 전공의 공간. /뉴시스

사직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추가 모집이 다시 시작하지만 복귀 전망에는 먹구름이 낀 상태다.

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레지던트, 12일부터 인턴 대상 수련병원별 추가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추가 전공의 모집은 3월 수련 전까지 병원별로 모집 기간 등 개별 운영한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이탈한 이후 여러 차례 복귀를 위한 모집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레지던트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사직 레지던트 1~4년차 9220명 중 2.2%인 199명만 지원을 했다. 당초 17일까지였다가 모집 기간을 2일 더 늘렸지만 지원은 저조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16일 "현장에서 4년차 복귀 의사가 다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지만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수련·입영 특례도 적용하기로 했지만 지원 규모는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도 3584명 중 314명만 지원했다.

상황이 이렇자 전공의 확보율은 10%를 밑돌게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공의 현원은 1318명으로, 1만3531명인 임용대상자(2024년 3월 기준)의 9.7%에 그쳤다. 영상의학과 5.7%(576명 중 33명), 산부인과 5.9%(474명 중 28명), 재활의학과 5.9%(424명 중 25명), 마취통증의학과 6.2%(824명 중 51명), 피부과 7.1%(283명 중 20명), 내과 8.1%(1922명 중 155명), 신경과 8.2%(379명 중 31명), 성형외과 8.6%(292명 중 25명), 이비인후과 8.8%(421명 중 37명), 신경외과 8.9%(406명 중 36명)는 전공의 확보율이 더 저조했다.

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입영특례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2월에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입영 선발대상자를 통보하기 때문이다.

오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예정돼있고, 이날 공청회에서 가장 쟁점인 의사 정원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도 입시 일정을 고려해 2월 내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단 여전히 의대 정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입장차가 큰 만큼 수련을 시작하는 3월 전에 전공의 대규모 복귀 등은 이뤄질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531명 중 출근한 전공의는 1173명으로 출근율은 8.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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