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취업전략까지

취업 실패, 잦은 면접 탈락 등으로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고용당국이 지자체와 손을 잡는다.
고용노동부는 9일 올해 지자체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6개월 이상 장기실업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구직 활동을 단념한 청년들의 재취업을 돕는 사업이다.
올해 고용부는 지난해보다 3000명 늘어난 1만2000명의 청년을 1:1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도움이 필요한 또래를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또래지원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사업을 운영한 지자체는 72개소였으며 구직 의욕을 강화하기 위한 '취업인센티브'도 신설돼 400여 명이 수령했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올해 사업 2년차를 맞는다. 청년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청년카페를 마련해 사회 단절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30개 지자체에서 63개 청년카페를 운영해 총 6만5841명을 지원했다.
지자체가 지역 청년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취업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올해 5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청년고용정책 안내, MZ세대 자녀 이해 특강 등 '부모교육'도 신설한다.
고용부는 오는 23일까지 두 사업을 운영할 자치단체를 공모 중이다.
홍경의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두 사업은 지역 기반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