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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처단' 계엄날, 계엄군은 복지부에 7차례 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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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처단' 계엄날, 계엄군은 복지부에 7차례 전화 시도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12.1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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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 의원실 "왜 전화했는지 조사 필요"
복지부 "전화 왔지만 실제 통화 안 했다"
▲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서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서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전공의 처단' 내용이 포함된 포고령이 발표됐던 지난 3일, 계엄군이 보건복지부에 수 차례 전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계엄사령부로 추정되는 전화가 복지부 청사로 최소 7번 이상 왔다. 단 실제 전화가 연결돼 계엄사령부와 복지부가 통화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에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계엄사령부가 전공의 등 의료진 복귀와 처단 등을 놓고 복지부에 논의 또는 지시를 하려던 것 아니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왜 전화를 한 것인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보도된 전화번호 수신 기록 자료 제출을 요구받아 비상안전기획관실이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께 확인한 결과, 해당 번호로부터 4일 오전 1시 6분부터 3시 24분 사이 총 7차례 전화가 왔으나 단 한 번도 실제 통화가 이뤄진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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