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9일 중·고등학생의 스마트폰만 골라 빼앗은 강모(18)군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18)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군 등은 지난달 22일 오전 7시45분께 서울 도봉구 소재 모 고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등교를 하던 한모(17)군의 스마트폰을 빼앗는 등 지난 3일까지 도봉구·노원구·강북구 일대 등하굣길 중고생 11명으로부터 1000여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 통화만 쓰게 해달라"며 접근한 뒤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골목으로 유인해 스마트폰과 돈을 빼앗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마트폰이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비싸게 거래된다는 사실을 노리고 스마트폰만 골라 빼앗아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로 범행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매입한 장물업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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