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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급망 인권 관리' 우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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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급망 인권 관리' 우수기업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3.01.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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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HPE, 2020년 조사에 이어 선두 지켜

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기업 가운데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에 비교적 잘 대처하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15일 국제 비영리기구 '노우더체인'이 글로벌 주요 ICT 상장기업 60곳을 대상으로 2022년 공급망 인권 관리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는 100전 만점에 46점을 받아 HP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지배구조에서 75점, 위험성 평가에서 46점을 받았다. 이어 채용 부문은 43점, 대처 40점, 근로자 의견 청취 38점, 모니터링 35점, 구매 관행 25점을 받았다.

2위를 기록한 2020년 성적보다 3계단 내려왔으나 아시아 기반 회사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노우더체인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6년 7위, 2018년 6위였고 2020년에는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와 다툰 끝에 2위를 기록했다.

노우더체인은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채용, 근로자 의견 청취 등의 주제를 개선해 공급망 내 근로자에게 부과되는 채용 수수료 방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고, 고충 처리 핫라인 평가에 공급업체 근로자를 참여시켰다"며 "다만 다른 항목에서는 개선점을 보여주지 못해 순위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HPE로 63점을 받아 2020년 조사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인텔, 3위 시스코, 4위 애플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에릭슨, 아마존, 코닝, NXP이 10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LG전자가 14점을 받아 공동 28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공동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들의 전체 평균은 22점으로 이중 50점을 넘긴 기업은 이들 4곳에 불과했다.

기업의 상품 공급과정을 감시하는 노우더체인은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에 기반해 지배구조, 위험성 평가, 구매 관행, 근로자 의견 청취, 채용 등 7개 항목을 평가해 격년으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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