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지원 서비스 만족도 및 신뢰도를 제고하고, 필요한 개선책 모색을 위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방법은 2013년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현재 전국에 설치 운영 중인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35개소)로부터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 유치원(1710곳)에 근무하는 원장 및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어린이 대상 교육 후 만족도 및 개선도 ▲조리원 대상 교육 만족도 및 개선도 ▲원장‧교사 대상 교육 만족도 ▲정보제공 만족도 등에 대해 설문 조사하고, 2011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만족도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지원을 받는 급식소의 체감 만족도는 2011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서비스의 평균 종합만족도는 86.8점으로 2011년 조사 결과인 85점 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방문 교육 후 조리원의 위생수준 개선도(89.6점) 및 어린이의 교육 만족도(88.4점)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조리원의 경우 ▲칼, 도마, 행주 위생 관리-소독한다(93.2점) ▲조리에 사용되는 기계, 기구를 사용 후 세척 및 살균한다(93.0점)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고 조리한다(92.8점) 등 위생수준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어린이의 경우 개인위생관리 요령 등에 대한 교육 지원 후 2011년에 비해 ▲'식사 전 손 씻기'는 67.4점에서 91.5점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음식 남김 감소'는 71.1점에서 80.9점으로 ▲'편식 정도 감소'는 73.1점에서 79.8점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의 활용 정도 및 만족도 평가에서는 센터가 제공하는 교육자료(86.5점)가 제일 높은 점수를 나타냈고 홈페이지 제공 정보(81.4점), 표준 레시피(79.9점), 식단(78.2점) 등의 순으로 높게 평가됐다.
반면 응답자의 4.3%(74명)은 제공 식단 및 레시피 내용에 불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어린이들의 기호에 맞지 않음(39.2%) ▲단조로운 식단(25.7%) ▲식재료 구입의 어려움(21.6%) ▲식재료 단가 비쌈(8.1%)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움(5.5%) 등으로 응답했다.
기타 센터 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는 응답자가 94.2%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으며, 특히 센터를 주변 시설에 추천할 의향은 93.5%로 2011년(88.2%)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센터 추가 지원 요청 사항으로 ▲어린이 대상 교육 강화(9.2%) ▲조리원 대상 교육 강화(2.8%) ▲식단 다양화(2.2%) ▲영유아의 입맛에 맞는 메뉴 제공(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계층별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 개발 및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2011년 12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59개소가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00개소로 확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20~100명 미만 어린이 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 및 영양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또는 위탁형태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