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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가 다시 고개드는 계절, 티눈으로 착각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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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가 다시 고개드는 계절, 티눈으로 착각 마세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1.09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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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 이상 지속되는 10도 이상의 일교차로 신체리듬이 깨지고 있다. 쌓인 피로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감염되는 이들이 많다. 없어졌던 사마귀가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초등학생, 노인층에서 사마귀 재발률이 높다.

사마귀는 휴먼파필로마(HPV)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신체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고 남녀노소도 가리지 않는다. 사마귀가 주변으로 번지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발생 초기에 치료해야 치료과정의 통증과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물사마귀는 숫자가 적을 때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사마귀를 손톱으로 뜯거나 치아로 물어뜯으면 손톱으로 사마귀가 전이되면서 손톱이 손상될 수 있다. 입가에도 사마귀가 돋을 가능성도 커진다.

사마귀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감염된 표피세포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주사요법이나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약물도포, 레이저 시술 등이다. 양성 종양 형태이므로 흉터가 남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큰 사마귀는 탄산가스 레이저로 깎은 후 펄스 다이 레이저로 마무리하면 흉터를 적게 남기고 치료할 수 있다. 작은 사마귀는 펄스 다이 레이저 또는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권한다"고 밝혔다. 또 "펄스 다이 레이저는 선택적인 광열분해 원리로 정상피부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사마귀 병변만 파괴한다. 사마귀의 위치나 크기, 숫자, 2차 세균감염 여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2~3회 치료로 호전되는 케이스가 많다"는 설명이다.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도 전기소작술에 비해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여러 번 시술 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레이저 치료와 함께 가장 일반적인 시술법이다.

발바닥 사마귀와 티눈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홍 박사는 "발바닥에 발생하는 사마귀와 티눈은 모양이 비슷하지만 티눈은 접촉에 의해 발생하며 중앙에 핵이 있어 누르면 아프고 사마귀와는 치료법이 다르다"면서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해하고 각질융해제를 바를 경우 더 많이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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