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이 즈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북구 종암동 주민이 팔 걷었다.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10월 13일 헌혈의 날을 맞이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암동 주민센터 3층 이육사홀에서 ‘종암동 주민 헌혈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종암동 주민의 헌혈 행사는 2017년 시작하여 올해로 6회를 맞이했으며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주민자치회 보건복지분과위원회가 주최하고 있다.
2017~2020년까지 780여 명의 주민이 팔을 걷어 이웃 사랑을 실천했으며 300여 매의 헌혈증의 자율기부가 이루어졌다. 2021년 올해도 100여 명의 주민이 사전예약을 했다.
특히, 올해 개최하는 헌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수급 위기상황에서 주민이 주도하여 지역사회 혈액수급을 돕는다는 것에서 의미가 컸다.
이병한 주민자치회 회장은 “코로나19로 부족현상이 한층 더 심해진 혈액 공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실천인 헌혈에 종암동 주민의 많은 참여를 위해 가두 홍보, 전화 등 주민자치회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이 즈음,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는 평범한 종암동 주민의 모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시민의 역할과 주도성을 보여주는 매우 자랑스러운 현장”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헌혈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을 받아 시간대별 참여자 수를 제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진행한다. 헌혈 후 주민이 자율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은 고려대학교 병원, 한국혈액암협회 등 필요한 곳에 기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