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는 7일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을 맞아 친환경 경영의 보폭을 넓힌다고 밝혔다. 협력사 ㈜에코에너젠과 함께 개발한 ‘질소산화물 저감(De-NOx) 시스템’과 ‘암모니아 저감(De-NH₃) 시스템’의 사업장 적용을 가속화한다.
두 시스템 모두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신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De-NOx 시스템에는 산화-환원 장치가 도입됐고, De-NH₃ 시스템의 경우 대기방지시설에 마이크로버블러가 적용됐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에는 여러 물질이 사용되는 만큼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활용해 공정에서 사용한 가스나 물질들을 처리해야 한다. SK하이닉스 역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친환경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에코에너젠과 손잡고 개발한 ‘De-NOx’, ‘De-NH₃’ 시스템이다.
김지환 TL은 “친환경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부와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협약체결뿐만 아니라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농도 기준을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대기오염물질 저감 활동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증대에 따라 최근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과 국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통합환경관리제도를 도입하고 대기관리권역법을 제정하는 등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더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 신규 시스템 도입에는 이러한 기조에 발맞추기 위함도 있다.
윤종필 대표는 “SK하이닉스의 ESG 경영에 기여하며 점차 강화되는 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질소산화물(NOx)을 상온에서 처리하면서 미세먼지를 동시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고민하게 됐다”며 “암모니아(NH3) 배출 농도도 낮추기 위해 기존 처리 방식을 개선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시스템들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보다 안전한 업무 환경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화학물질 사용량과 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였고, 운영비 또한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시스템을 이천, 청주 캠퍼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우시 캠퍼스에도 확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De-NOx, De-NH₃ 시스템과 훗날 개발될 메인 스크러버 용수 재활용 기술이 SV2030의 Green2030 목표 중 ‘대기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와 ‘수자원 재이용량 3배 확대’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코에너젠과 함께 진행하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Advance Together(동반성장 기술협력 투자)’의 목표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