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다운재킷 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올 겨울도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대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0일 아웃도어 업계는 저마다의 기술 경쟁력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지속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
삼성패션연구소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5조7500억원)보다 11.3% 성장한 6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웃도어 재킷은 각 사 특유의 기능성이 총망라된 동시에 가장 고가의 제품에 속한다. 기존에는 미국 고어사가 개발한 기능성 원단인 '고어텍스'를 사용한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다.

컬럼비아는 보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하반기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해 '옴니히트' 적용 제품의 물량을 전년 대비 240% 늘렸다.
특히 하반기 핵심 제품인 재킷의 약 70% 이상에 '옴니히트'를 적용했다. 또 상·하의와 신발, 가방, 모자, 장갑 등 액세서리까지 전 제품군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커스텀 구스다운'은 1년 6개월간 약 50여 차례의 시가공 및 테스트를 걸쳐 개발한 '에어 볼륨 시스템'이 적용된 구스 다운이다. 다운 충전재 사이의 공기 손실을 최소화 해주는 기술로 차가운 외부 환경에서도 온기를 풍부하게 유지시켜줘 보온성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공인을 받은 '엑설런트 골드 다운'을 사용해 충전재의 90%를 가볍고 풍성한 솜털로 구성했다. 이에 높은 보온 효과를 제공하며 볼륨감도 증가시켜 몸에 감기는 착용감이 우수하다.

이는 다운재킷과 비교 시 동일한 양의 다운을 넣고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에어탱크 기술을 사용한 재킷은 입으면 내 팔을 감싸는 듯한, 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밀레는 다운 재킷에 피톤치드(Phytoncide) 기술을 접목해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청정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0% 국내산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원액을 마이크로 캡슐화해 충전재인 다운에 혼합, 냄새를 머금는 성질이 있는 동시에 세탁이 까다로운 다운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같은 소취 기능과 더불어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의 활성을 억제하고, 가려움증,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 다운재킷을 입는 것만으로도 삼림욕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F/W 시즌에 고투습의 방풍소재인 아토텍, 고투습 방수소재인 아토텍플러스, 보온 대전방지 기능으로 다운 안감에 적용한 '아토써모'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각 소재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