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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찬반논란 속 전주경기전 유료화 해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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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찬반논란 속 전주경기전 유료화 해넘겨
  • 유진휘 기자
  • 승인 2011.12.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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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전북 전주경기전 유료화가 결국 내년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는 5일 오전 시 문화경제국에서 낸 '전주시 경기전 관리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문경위는 유료화에 대한 주민의 의견 수렴이 미비한 점 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에 따라, 조례안 의결을 유보했다.

앞서 문경위는 간담회를 통해 시가 유료화에 따른 콘텐츠 보강과 시민 감면혜택 방안 등 구체적 준비가 없는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전 유료화를 추진하며, 이에따른 역사문화콘텐츠 등을 구성하고 있다.

경기전은 조선왕조의 상징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봉안되는 등 왕실의 사당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개방돼 무분별 출입에 따른 가치훼손 등이 지적돼왔다.

시는 올해 초 문화재보호 등의 측면을 고려해 경기전의 유료화 관람시설 전환을 추진했으며, 현재 전시관과 매표소 신축을 예정하고 있다.

문경위 관계자는 "경기전 내 정전 및 사고 등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 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며 "향후 여론조사 등을 통한 의견수렴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돼 다음 회기 이후로 심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전은 세종 때 붙여진 이름으로 왕조의 발상지라 여기는 전주에 세운 전각이다. 조선 태종 10년인 1410년에 창건된 뒤 정유재란 때 소실됐던 것을 광해군 6년인 1614년에 중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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