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신용카드로 산 물건을 되팔아 부당 수익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훔친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등을 구입한 뒤 판매한 돈을 가로챈 혐의(절도·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A(36·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최근까지 두 달간 광주 일대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17차례에 걸쳐 1000만 원 가량의 휴대전화·귀금속 등을 구입, 결제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공공장소에서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훔친 신용카드로 귀금속·휴대전화 등 현금화가 손쉬운 물품을 구입, 되팔아 번 돈을 생활비로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신용카드를 주워 이용했을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죄를 파악하는 한편, A씨가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누범 기간인 점 등으로 미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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