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 등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 5일 "내부 협조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디도스 공격은 홈페이지 전체를 공격하는 것인데, 홈페이지는 접속되고 투표소를 찾는 서버와 투표율 찾는 서버만 공격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홈페이지의 특정 결과값만 검색이 안 되는 것은 디도스 공격이 아니다"라며 "백번 양보해 가능하다고 해도 아주 정교하고 정밀하게 그(투표소) 서버만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내부의 협조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경찰청이 좀비 PC 200대를 동원했다고 말했다가 (200대로 디도스공격이 가능하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1500대로 하루 사이에 말을 바꿨다"며 "또 초기에는 트래픽 그래프까지 공개하며 2기가라고 했다가 11기가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디도스 공격은 없다"며 "해킹 등 컴퓨터를 아는 사람들은 경찰측 설명이 얼마난 넌센스인지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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