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진 전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아주 쉽게 제게 막말 프레임을 씌웠다. 저는 그게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가 판단하시면 될 텐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왜 이렇게 꼭지를 잡아 저를 조리돌림 하는지 인간적으로 너무 한 것 아니냐”라며 “방송과 언론에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4%포인트 받은 것에는 “저도 왜 감점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받았으니 거기에 대한 감점”이라며 “14점이 아닌 4점을 감점한 것에 대해서 오히려 고맙다. 감점은 감수해야죠”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뒤 페이스북에 ‘막말 딱지 붙인 것들 가만두지 않겠다’고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만하란 소리다”라며 “진행자도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되죠. 언론들이 제게 막말했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하는데 규정하면 안되죠”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세월호 주민들과 유가족들한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가뜩이나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텐데 제가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며 “방송 출연이 제게는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는데 출연도 안하고 자숙했다. 아직 마음의 빚이 있다. 재판에서 결론이 나겠죠”라고 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취지인지 묻자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넓히려는 사람들, 가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황교안 당 대표에게 세월호 사고의 원인 제공자라고 규정해 그들의 입지를 좁히고 대신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이런 자들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했다.
차 전 의원은 “저는 당에 세 차례 공모를 했다.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됐는데 그 과정에 저한테 일정한 교훈을 주고 공부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며 “아마 저를 세 차례 공모하고 경선해 뽑지 않았다면 반대 여론이 더 드셌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