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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은 더불어시민당…“시민 후보들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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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은 더불어시민당…“시민 후보들도 공모”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3.1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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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기를 기원”
▲ 기자회견하는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가칭)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
▲ 기자회견하는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가칭)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의 당명이 ‘더불어시민당’으로 18일 확정됐다.

시민을위하여는 입장문을 통해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이들이 대한민국 유권자 모두에게 알려지고,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들의 용기와 진심에 서먹한 마음을 열어주시기를 간청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 구성 배경에 대해 “우리 촛불시민은 반칙으로 제1당 자리를 탈취한 적폐세력이 탄핵을 비롯한 부당한 정치공세로 민생을 파괴하고 힘들게 전진해온 사회개혁을 역행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했다.

최 공동대표는 정치개혁연합과의 통합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확장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시간만 주어진다면 개방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내홍이 벌어진 민생당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결정됐을 뿐 당의 공식 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됐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며 “당에서 제안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더불어시민당의 사실상의 기능은 선거가 끝나고 막을 내리고, 대표들도 사퇴할 것”이라며 “비례대표 후보들의 승계 문제가 있기 때문에 21대 (국회) 기간까지는 당의 구조물을 유지하려 한다. 내용적으로는 막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의당 등 군소 정당의 불참으로 공석이 될 수 있는 앞 순번 비례대표 몫은 오늘부터 21일까지 시민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군소 정당 비례대표 후보 외에도 연합정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해 자체 후보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공동대표는 “오늘부터 소수 정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영역으로 확장시켜 다양한 분들을 국회로 진출시키기 위해 시민 블록의 후보들을 공모, 또는 영입해서 투트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체 후보를 몇 명까지 뽑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인원수로 볼 때 10명 기준으로 소수정당이 3명 내지 5명이 될 수 있고 시민사회는 그에 비례해서 7명이 될 수도 있고 3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 외 연합정당에 참여한 군소 정당들의 후보 추천은 최대 3명까지 추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정당의 비례대표 순번 배분과 관련해선 “보수적으로 생각할 때 9번에서 10번까지가 소수 정당과 시민사회의 영역이고, 민주당은 그 뒷번호”라고 했다.

또한 비례 순번을 높이기 위한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과 관련해선 “우리는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하겠지만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완전히 다른 정당”이라며 “거긴 독자정당, 하나의 소수 정당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선거를 치르고 독자정당 체제로 계속 가겠다는 것이기에 우리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우 공동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의 ‘이념·성소수자’ 발언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빈그릇 정당으로서 우리와 함께하는 정당들은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의하도록 권장한다”며 “우리는 특정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그건 민주당의 입장이고 동참한 당들이 풀어갈 문제”라고 했다.

이날 회견에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시대전환 조정훈, 가자평화인권당 이선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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