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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홍준표에 “매우 곤혹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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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홍준표에 “매우 곤혹스러워”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1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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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래 했던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경쟁”
▲ 발언하는 주호영 의원.
▲ 발언하는 주호영 의원.

현재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 의원이자 21대 총선에서 수성구갑에 공천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수성구을 출마에 대해 "매우 곤혹스럽다"는 심정을 전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당의 공천을 받은 저로서는 이웃이자, 또 제가 오랫동안 의원을 했던 지역에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의 공천을 받은 사람과 경쟁하는 상황이 매우 곤혹"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의 입장에서 보면 당 대표를 두 번까지 하고, 대선후보를 지낸 분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당의 결정을 승복해야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옳으냐, 이런 비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전 대표 개인의 입장을 들어보면 내가 고향에서 출마를 하려고 했는데 제지당했고, 또 험지라고 하는 양산을에 가서도 제지당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무소속 연대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안다"고 홍 전 대표의 심중을 추측했다.
 
주 의원은 "어쨌거나 저로서는 조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수성을의 유권자들께서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판단하실지 저도 지켜보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구갑에 나오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바꾼 것은 아니"라며 "정치 일번지라고 하는 수성갑에 김 의원이 당선돼서 의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이 지역을 반드시 찾아와야겠다, 그래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전략 공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거기서 서너 분이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 시 의원 두 사람이 모두 민주당이고 의회도 민주당이 다수로 되어 있다"며  "그래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그래서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까 제가 공천된 것 같다"고 짐작했다.
 
김부겸 의원에 대해서는 "확실히 꺾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피하고 싶고,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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