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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홍남기 해임 건의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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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홍남기 해임 건의 할 수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3.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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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의 추경 증액 난색에 격노
▲ 의견 나누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오른쪽)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 의견 나누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오른쪽)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마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가 이미 국회에 제출해 심사에 돌입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으로는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심사했던 증액 사항이 약 6조3000억~6조7000억원 규모인데 최소한 이 정도의 증액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는 상임위 증액분을 이야기한 것 같다”며 “이 원내대표는 제기된 것들은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액 규모에 대해서는 “지금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며 “예결위에서 여야가 이야기해봐야 한다. 현재는 상임위에서 증액된 규모만 있다. 당에서 어느정도 증액을 생각하는지는 본격적인 논의를 아직 안 했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기획재정부에서 추경안 증액에 난색을 표하자 화를 내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피해 규모를 상상할 수 없는데 그걸 그냥 적정 수준에서 빚이 늘어나는 것 때문에 추경 규모를 최소화하는 게 맞겠냐는 (취지)”라며 “지금은 비상한 시국이기 때문에 기재부 장관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경질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며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우리 당이 나서서 해임 건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게 본질은 아니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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