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의 선거법 무력화 시도 극복하려면 참여 불가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 "정의당과 민생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연대 방식에 있어 최우선에 둬야 할 것은 개정 선거법의 취지에 따른 소수당에 대한 배려와 양보"라며 "민주당이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정치개혁연합이 이런 취지에 맞게 구성·운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선거법 개정의 취지는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에 있다"며 "다수당이 소수당을 배려하고 양보해 다당제 구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연대는 물론 소(小)연정까지 해나가는 새로운 정치 모델을 세우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미래통합당의 위법, 편법 부당한 비례 정당 창당으로 어렵게 통과된 선거법 개정의 취지가 말살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더 나아가 미래통합당은 다수당을 만들면 대통령을 탄핵시킬 수 있다는 불순한 의도마저 서슴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개정 선거법 무력화 시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연합에 참여가 불가피하다"며 "명분만을 내세우며 행동하지 않을 경우, 미래통합당의 위법·부당함을 묵인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2일부터 13일까지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찬반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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