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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한방문, 봉쇄해제 신호탄?…재확산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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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한방문, 봉쇄해제 신호탄?…재확산 우려 ‘여전’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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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문은 안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 자가 격리 주민들 격려하는 시진핑 국가주석. /뉴시스
▲ 자가 격리 주민들 격려하는 시진핑 국가주석. /뉴시스

11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시찰과 최근 우한시 일부 움직임으로 인해 ‘우한 봉쇄령’이 곧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은 시 주석이 코로나19 발생지인 우한을 찾아 방역 작업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시찰 일정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당집권 체제 국가에서 최고지도자의 생명 안전이 최우선인 점을 감안하면, 시 주석의 이번 우한 시찰은 ‘우한이 이제 안전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동시에 관영 언론은 우한시의 경증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마련된 임시병원 14곳이 10일 기준 모두 폐쇄됐다고 전했다. 

우한 주변 도시인 후베이성 첸장시 정부는 10일 오전 코로나 대책 관련 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 아래 조만간 생활 질서를 전면 회복하고, 대중교통 통제 해제 및 기업의 생산 재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우한시 교통 통제 해제, 기업 운영 재개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우한시 당국이 고객운수 정상화를 위해 실명제 승차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10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징지관차바오는 전날 우한경제기술개발구 전염병지휘부는 기업들의 순차적 생산재개 등 내용이 포함된 문건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한시민들은 봉쇄령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한 봉쇄령 해제에 따른 재확산 우려도 있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동안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수는 13명, 추가 사망자수는 22명이라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한달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현재 확진자수는 1만5671명, 중증환자수는 4412명으로 아직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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