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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탈당 않는다…막천, 황 대표가 바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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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탈당 않는다…막천, 황 대표가 바로 잡아라”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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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지역구에 출마할 뜻도 없다는 입장 밝혀
▲ 생각에 잠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생각에 잠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자신의 양산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남 양산을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해 “(통합당을)탈당하지 않는다. 황교안 대표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의 결정을 이번 주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서 탈당을 할 수가 없다. 당원들은 구체적인 경위를 모른다. 이렇게 협잡 공천, 막천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2004년도 공천심사위원을 내가 할 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컷오프될 위기때 내가 구제해줬다”며 김 공관위원장에 대한 서운함을 강하게 표시했다.

그러면서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로 몬 ‘막천’이고 이번 공천은 원천무효”라며 “이렇게 큰 모욕과 수모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황 대표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황 대표의 결단이 홍 전 대표의 뜻과 어긋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그때 가봐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자신의 고향인 창녕 지역구(밀양·창녕·함안·의령)로 돌아가 출마할 뜻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주말 밀양·창녕·함안·의령을 한 바퀴 돌면서 몇몇 인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며 고향으로 갈 뜻은 없다고 했다.

또 그는 “김두관 의원이 양산을에서 당선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추후 양산을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지도부가 맘에 안 들어도 300만 당원들과의 의리를 져 버릴 수 없다”며 “김태호 전 지사처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측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합작해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 아니라 대구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문 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 줄 것이란 망상은 그만둬야 한다”며 “거꾸로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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