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로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지도가 큰 폭으로 뛰어올라 3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 총리가 지난 1월 조사 대비 0.2%포인트 오른 30.1%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2.8%포인트 오른 20.5%로 한 달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이 전 총리와의 격차도 12.2%포인트에서 9.6%포인트로 좁혀졌다.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0개월만에 두자리수 지지율(13.0%)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광주·전라(53.2%), 경기·인천(33.2%), 서울(31.3%), 대전·세종·충청(26.9%)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2.8%)과 중도층(25.8%)에서 1위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9.2%),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층(55.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19.7%), 30대(33.9%), 40대(37.6%), 50대(32.8%) 등 대부분 연령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35.8%)과 부산·울산·경남(28.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43.9%)이 황 대표에게 높은 지지를 보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53.1%), 민생당 지지층(33.7%), 문 대통령 국정 반대층(40.8%)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대응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재명 경기 지사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 지사는 지난 조사 대비 7.4%포인트 오른 13.0%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10.1%) 조사 이후 다시 두 자릿수로 오른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0.9%포인트 오른 5.6%로 4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4.5%로 5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박원순 서울시장(3.6%), 유승민 의원(2.8%)이 뒤를 이었다. 이번 달 처음으로 대선주자 조사에 포함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5%로 9위였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2.2%), 김부겸 의원(1.8%), 원희룡 제주도지사(1.1%) 순이었다.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