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배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 증가세에 대해 “국내 상황이 진정되면서 여러 가지 제한 금지 조치도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베트남으로 향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배웅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지난 일주일간 계속 늘면서 지켜보고 있는 나라들이 숫자적으로만 보면 걱정이 되는 상황이니까 한국발 입국에 대한 금지·제한 조치를 많이 취했다”며 “신천지와 대구를 중심으로 집중 검사한 결과가 계속 나오며 확진자 수가 많이 나왔지만 앞으로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나라 외교장관과 통화했지만 한국에 대한 우호나 협력 의사가 줄어든 것은 전혀 아니다”며 “다만 자국 내에 방역 시스템으로 봤을 때 불가피한 조치들이라는 설명을 들어오고 있다. 상황이 좀 지나면 상대국들의 조치들이 많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신속대응팀 파견에 대해서는 “베트남에 있는 우리 국민 270여명이 자의반 타의반 격리 상황에 있다”며 “많이 불편할 것 같은데 현지 공관 능력으로는 좀 부족한 것 같아 신속대응팀을 3개 도시에 4명씩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동안 공관과 잘 협력해 교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서 열심히 일하시면서 건강히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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