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37 (목)
민생당 “대구 확진자 광주 이송에 우려”
상태바
민생당 “대구 확진자 광주 이송에 우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04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로나19 관련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발표하는 43개 기관·단체 관계자들.
▲ ‘코로나19 관련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발표하는 43개 기관·단체 관계자들.

민생당 광주시당이 광주시의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광주 이송 치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민생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와 병상 나눔을 통한 고통분담을 실천하려는 광주시의 방침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광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미흡한 상황에서 광주시의 행정에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당은 "과거 충북 진천군은 중국 우한교민 수용 과정에서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자체가 적극 나서 설득하는 노력을 다했고, 그 결과 상호 신뢰가 확보돼 한마음으로 환영한 바 있다"며 "광주시가 신뢰행정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다했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문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광주시의 공론화 과정에서 다수 시민이 소외됐다는 볼멘소리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광주시장은 신천지에 대한 확실한 대처방안과 방역 체계망이 확보됐음을 제시해 시민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를 통해 "대구의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구 확진자들이 광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퇴원할 때까지 외부와의 완전한 차단과 철저한 방역으로 지역사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광주지역 확진자들의 치료와 격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구 확진자 이송 대상과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 7명은 이날 오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