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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정치전략적 선거연합에 참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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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정치전략적 선거연합에 참여 안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3.04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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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선거연합정당 참여 여부 결정한 바 없어”

더불어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의 핵심 파트너인 녹색당이 4일 "정치전략적 목적의 명분 없는 선거연합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녹색당 전국운영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녹색당은 선거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한 바가 없다. 녹색당은 제안을 받은 상태에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녹색당은 "당원분들의 의견은 첨예하고 다양하다"며 "녹색당은 당원님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 없는 선거연합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를 막고 차별에 맞서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녹색당의 총선 준비는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21대 총선의 정책과 전략에 대해 당원들께서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고 선대본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준비해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녹색당은 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정치개혁연합 참여를 위해 사퇴하자 성미선 선거대책본부장을 임시공동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한 상태다.

앞서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 정당을 준비 중인 정치개혁연합은 민주당,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범여권·진보 정당들이 자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파견시켜 총선을 치른 후 당선된 후보들이 각자 소속당으로 복귀하는 연합정당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을 받은 정의당과 민생당이 참여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힌 데 이어 녹색당마저 연합정당에 부정적 태도로 돌아서면서 연합정당 참여를 검토했던 민주당의 구상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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