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37 (목)
손혜원 "정의당에 11석 이상 약속해야 연합정당 합류"
상태바
손혜원 "정의당에 11석 이상 약속해야 연합정당 합류"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3.03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례대표 10석 배분?…정의당 입장이면 그 조건에 합류 안 해"
▲ 발언하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
▲ 발언하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3일 진보진영 비례의석 확보용 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가칭)에 정의당이 합류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제 판단으로는 정의당에 최소 11표(석) 이상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비례정당 표 10석을 나눠 그 일부를 정의당에게 준다? 제가 정의당 입장이라면 그런 조건에 합류 안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정의당의 공은 인정해야 하고 정의당의 명분을 지킬만큼의 배분은 따라야 할 것"이라며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전제를 덧붙였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다"며 연합정당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정치개혁연합 측은 여전히 정의당의 합류를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승수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이 자기 정당 지지율보다 최소 10석 정도 비례의석을 더 가져가게 된다"며 "그 10석을 연합정당이 가져와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적인 소수 정당이 원내에 들어가고 의석도 갖게 되면 진보정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연합정당 참여 거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 "계속 소통하고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적인 소수 정당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 견제에 있어서는 숙고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손 의원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 '손혜원 TV'를 통해 진보 진영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