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실태 따지고 싶으나 코로나 사태 진정 급해”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2일부터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휘차 대구에 내려가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대신 부총리가 참석할 수 있도록 양보했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 총리한테 국정 실태를 따지고 싶으나 우선 급한 것은 대구 코로나사태 진정”이라며 “따라서 통합당은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 참여 대신 대구에서 한 명이라도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지휘하도록 통 크게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대신) 참석하도록 양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장 지휘에 돌입한 정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의 입장을 반영해 야당에서 정 총리 측에 대정부질문 참석 대신 현장 지휘에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심 원내대표는 밝혔다.
그는 “지자체 문화상 총리가 뜨면 지자체 일이 잘 안 풀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대구시에서 먼저 얘기해왔다”며 “(대구시 의견) 충분히 타당하다. 그래서 통 크게 양보한 거다. 총리가 현장에 없어도 일이 잘 돌아가면 좋겠지만 우리의 수직적인 관료문화 이런 걸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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