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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TK 봉쇄, 주민 마음엔 비수 꽂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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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TK 봉쇄, 주민 마음엔 비수 꽂혀”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2.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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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없는 언행 이어져 비통한 심정”
▲ 마스크 쓰고 본회의 참석한 김부겸 의원.
▲ 마스크 쓰고 본회의 참석한 김부겸 의원.

4선의 영남 중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나온 ‘대구·경북(TK) 봉쇄정책’ 발언 파문에 대해 “그것을 접하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오해받을 봉쇄조치 발언, 배려 없는 언행, 일체 삼가해 주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발언의 취지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일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봉쇄조치’라는 표현이 사용되어 불필요한 논란이 일었다”며 “급하게 해명하기는 했지만, 왜 이런 배려 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막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안정적인 방역 체계를 가동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라며 “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되어 대구에서 상주하며 대응하기로 한 만큼,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정청,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불안감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마음의 상처를 안겨 줄 수 있는 어떠한 언행도 일체 삼가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특히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해 지역 차원의 봉쇄조치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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