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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홍준표·김태호 고향 벗어날 의지 피력…절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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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홍준표·김태호 고향 벗어날 의지 피력…절반 수확"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2.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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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 될 나무는 햇빛 잘 들고 양지바른 곳 옮겨야"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형오 위원장.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형오 위원장.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지와 관련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 보도를 보면 한분은 양산을, 한분은 창원성산 이렇게 의사를 피력을 했고 또 그중 한분으로부터는 직접적으로 제가 연락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락한 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홍 전 대표라고 답한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가) 자신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슨 내용이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아꼈다.

그는 "본인이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 뿌리를 박게 하면 거목으로 자랄 수 없는 게 아니겠나"라며 "햇빛이 잘 들고 양지바른 곳에 옮겨야 거목은 자랄수 있는데 응달이나 계곡에 들어가려는 것은 거목이 안된다. 그래서 일단은 두분이 그런 잘못된 장소를 벗어나겠다 하는 의지를 피력을 함으로써 절반의 수확은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당을 이끌 장수로서의 언행이 있어야 한다"며 "이제 일단 자기가 간다고 했던 지역구에서 떠나겠다는 의사가 나온 만큼, 이제부터는 그동안 자신을 위해서 도와주었던 당원 동지와 친지들에 대해 고마움과 배려의 마음을 보여주는것도 선거의 출발이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동안 자기가 머물렀던 곳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새출발을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어디로 우리가 지역구를 배당하느냐 하는 것은, 추후 공관위원회에서 엄정하게 밀도있게 논의를 한 다음에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PK(부산경남)도 굉장히 중시하는 지역"이라며 "PK 지역 중 빼앗긴 곳은 탈환해야 되고, 제일 중요한 지역은 말할 나위 없이 서울 수도권이다. 수도권 탈환작전으로 전국적인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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