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애플의 라디오서비스) 정치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에 출연 중인 인터넷신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43)씨의 정치 에세이집 '닥치고 정치'가 한달만에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탈환했다.
지난달 28일 정상에 올랐다 1주 만에 미국의 애플 창립자 겸 전 CEO 스티브 잡스의 전기 '스티브 잡스'에게 밀렸던 '닥치고 정치'는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무효를 외치는 '나는 꼼수다' 토크 콘서트 등에 힘입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4주 연속 1위를 달린 '스티브 잡스'는 '닥치고 정치'에게 정상을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역시 '나는 꼼수다'에 출연 중인 국회의원 출신 정봉주(51)씨가 이 쇼의 뒷이야기를 푼 '달려라 정봉주'는 지난주보다 12계단 치고올라와 6위에 랭크됐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0)가 범죄 스릴러와 역사 패러디 그리고 조크를 버무린 장편소설 '웃음' 1권은 출간 즉시 8위로 들어왔다. '인간은 왜 웃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문학적 탐구서다.
소설가 신경숙(48)씨가 2003년 '종소리' 이후 8년 만에 펴낸 소설집 '모르는 여인들'은 14계단 상승, 9위에 걸렸다. 2008년 계간 '문학동네'에 실은 표제작을 비롯해 2005년 계간 '세계의 문학'에 발표, 오영수문학상을 받은 '성문 앞 보리수' 등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7편을 수록했다. 작가 김진명(53)씨가 고구려를 배경으로 쓴 역사소설 '고구려' 4번째 권은 출간 즉시 16위로 진입했다.
이재오(66) 전 특임장관의 정치에세이집 '이재오의 정치성찰'은 20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공동체 자유민주주의'와 '동북아 평화번영공동체' 등을 담았다.
한국출판인회의가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예스24, 인터파크도서 등 9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1. 닥치고 정치(김어준·푸른숲)
2. 스티브 잡스(윌터 아이작슨·민음사)
3.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리더스스북)
4.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쌤앤파커스)
5. 뿌리깊은 나무 1(이정명·밀리언하우스)
6. 달려라 정봉주(정봉주·왕의 서재)
7. 도가니(공지영·창비)
8. 웃음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9. 모르는 여인들(신경숙·문학동네)
10. 흑산(김훈·학고재)
11.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무라카미 하루키·비채)
12. 난설헌(최문희·다산책방)
13. 엄마 수업(법륜·휴)
14. 중용 인간의 맛(김용옥·통나무)
15. 완득이(김려령·창비)
16. 고구려4(김진명·새움)
17.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강상구·흐름출판)
18. 태양의 아이들(온유 키 태민·웅진리빙하우스)
19. 십자군이야기2(시오노 나나미·문학동네)
20. 이재오의 정치성찰(이재오·중앙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