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이 있는 올해 북한과 이란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면서 “나는 연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놓고 많은 말들이 있던 12월에도 여기 모두와 이 곳에 있었다. 우리는 아직 아무 일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관여하고 있고 김 위원장이 2018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로 어떻게 비핵화를 할 수 있을지에 관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이 지나가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북한이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하면서 일각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발사 같은 심각한 도발이 있을 거란 우려가 나왔지만 북한은 해가 지나도록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새해 북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곧 세상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만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립이 아닌 평화를 택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 왔다.
그는 지난주 미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접근법은 현재로서 변화가 없다며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