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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 놓고 양정철-與 최고위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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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 놓고 양정철-與 최고위원 ‘충돌’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11.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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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사안을 사전 논의 없이 나가”
▲ 질문 받으며 회의 참석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 질문 받으며 회의 참석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모병제 공약 추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해영 최고위원이 최근 지도부 회의에서 충돌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국가적으로 민감한 공약에 대해 당과 충분한 의견조율 없이 민주연구원이 여론전에 나섰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모병제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도 김 최고위원은 모병제 공약을 건의한 민주연구원의 양 원장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당시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양 원장에게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을 사전에 논의 없이 나가게 하느냐”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총선 공약과 관련한 당 차원의 공식입장으로 검토되기도 전에 민주연구원이 “분단상황 속 정예강군 실현을 위해 단계적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이것이 언론에 흘러나가면서 모병제 도입이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양 원장은 “연구원 개인의 의견”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설전을 벌였고 당시 회의 분위기는 냉각됐다고 한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이런 이야기는 신중해야 하니까 공개적으로 논란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당내 이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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