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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권서 차기 법무장관 추미애說 급부상, 공식입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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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권서 차기 법무장관 추미애說 급부상, 공식입장 아냐”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11.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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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 하는 추미애 소위원장.
▲ 모두발언 하는 추미애 소위원장.

여권에서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로 13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의 이름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친문(親文)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청와대의 후보자 지명이 지연되는 사이 당에서 판사 출신인 추 전 대표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추천하는 의견을 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보도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차기 법무장관 후보로 추 전 대표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민주당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추 전 대표는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했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추 전 대표는 지역구와 중앙무대를 넘나드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나가고 각종 선거에서 험지를 오가며 득표전에 나선 강인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남녀 동수 내각’ 공약 실현에 알맞은 여성 정치인인데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탕평인사 기조에 알맞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예산 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간사인 전 의원을 교체하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라는 당내 의견도 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카드’가 급부상하는 모양새지만 당내에서는 문 대통령과 추 전 대표가 과거 갈등을 빚은 바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 추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본부장에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을 내정했다. 

이에 임종석 당시 후보 비서실장이 ‘일방적 발표’라며 재조정을 공개 요구하자 추 전 대표 측은 후보의 동의를 구한 인선이라며 임 실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불협화음을 빚었다.

게다가 추 전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불안한 당청관계를 형성했다. 

이에 당내에서도 법무장관 ‘추미애 카드’는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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