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진행 중인 SK하이닉스 관련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서 개발 예정지인 원삼면 일대 주민들의 민원이 급증하면서 사업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원삼면주민(통합)대책위원회(이하 원대위)는 지난 6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부지 축소를 통한 실질적인 사업만 실행할 것과 주민의견 전격 수용, 그리고 임야 활용 비율을 높여 원삼도심과 주거지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원삼면 일대 피수용민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원대위는 SK하이닉스가 135만평의 부지의 56%인 약 70만평의 산업시설 외에 65만평의 주거, 공공시설의 토지이용계획으로 기업 본연의 목적성을 벗어나서 개발사업 이익을 위해 과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유해화학물질을 제조, 사용하는 협력업체들을 초등학교 및 주거지와의 이격 거리를 전혀 고려치 않고 구도를 설계함으로서 원삼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지 확보에 임야와 농지만 활용해도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의 심의를 핑계 삼아 원삼면 중심지까지 산업단지 부지로 확보했다며 이는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용인시청이 반강제적인 SK하이닉스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피수용자의 편에 서서 주민의견을 시행사측에 수렴토록 해야 하는 중재적인 입장보다 세수 확보에 눈이 멀어 과잉물량을 부추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측이 도심과 산업단지의 조화를 명분 삼아 원삼면의 흔적조차도 없게 만드려 하는 시행사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햔편, 용인시청 반도체산단과에서는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검토 중에 있지만 특별히 결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