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광풍 현실화하나
상태바
‘로또 청약’ 광풍 현실화하나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11.07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 위축으로 청약 쏠림현상 심화될 수 있어”
▲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 모습.
▲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 모습.

지난 2015년 4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부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첫 지역으로 서울 27개동이 지정됐다.

잠실, 반포, 개포 등 강남 4구 22개 동을 비롯해 마포 아현, 용산 한남‧보광, 성동 성수1가, 영등포 여의도 등이 포함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8만4730가구가 해당된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의 일반 아파트는 오는 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내년 4월 29일 이후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면 분양가가 제한된다.

7일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시장 재편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분양시장 쏠림현상이 매우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은 분양가 심사를 통해 택지비와 건축비의 적정성이 관리되고, 시행사 또는 건설사의 과도한 이윤이 제한되면서 종전보다 낮은 분양가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청약시장이 과열될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서울의 경우 대다수 신규공급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만큼 이번 제도 시행으로 인한 공급 위축이 청약 쏠림현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기존 도시주택보증공사(HUG) 심사 때보다 분양가가 5~10%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방은 종전보다 10~20% 이상 분양가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HUG 규제 가격이 3.3㎡당 최고 4800만원대인 것을 고려할 때,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45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강남권 아파트 시세가 3.3㎡당 7000만~9000만원선인만큼 차이가 상당하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은 “가격의 하방경직성과 향후 자산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에 대한 수요 쏠림 등 서울의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택지구득 난과 겹치며 높은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은 대부분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신규공급을 하고 있는데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주택은 총 공급량의 30%정도에 그쳐 희소성이 강하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에 대한 청약 쏠림과 분양시장 과열을 부추겨 로또 청약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