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이어가며 친환경 녹색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재생에너지 공동 구매 계약을 진행했다.
6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 생산법인(SAS)과 애플, 이베이, 스프린트는 5일(현지시간) 미국 에이펙스 클린 에너지(Apex Clean Energy)가 소유한 풍력발전단지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공동 계약을 맺었다.
이번 거래는 애플이 주도했으며, 총 계약 규모는 75메가와트(㎿)로 이는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 오스틴 반도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원과 지역시장 내 재생에너지 점유율 확대에 대한 사업의 책임감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이번 계약을 최첨단 반도체 기술과 친환경 제조 시연의 획기적 성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유럽‧중국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국내에서도 태양광 패널 설치 외에 다양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환경 보전 및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위해 에너지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에는 지난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친환경 전력 사용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 그린 파워 리더십상(Green Power Leadership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친환경 전력 개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2억킬로와트시(kWh)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