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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 초년생 밑에서 딸랑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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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 초년생 밑에서 딸랑거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1.0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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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탈피해야 하는 것은 레밍정치”
발언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3일 “정치 초년생(황교안 대표)을 데리고 와서 그 밑에서 딸랑 거리며 그렇게 국회의원이 한번 더 하고 싶으냐”라면서 “이 당이 가장 먼저 탈피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레밍 정치다”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박근혜 시절에는 그럭저럭 당을 꾸려왔지만 이제 그 카리스마 조차 없어진 마당에 계파 정치가 계속될 것 같으냐”라며 “국회의원이라도 한 번 더 하고 싶다면 자성하고 참회하고 최소한 국회의원으로서 소신과 품격을 갖춰라”라고 올렸다.

홍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이 당은 친이·친박 계파정치에 휩싸이게 됐고, 계파 없는 나는 외톨이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양 진영에 몸 담지 않으면 공천이 보장되지 않으니 모두가 레밍처럼 어느 한쪽 진영에 가담해 무조건 맹목적으로 수장을 따라가는 무뇌정치 시대가 된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그 현상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친박이 친황으로 말을 갈아 타면서 박근혜 때 하던 주류행세를 다시 하고, 비박은 뭉칠 곳이 없어 눈치나 보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고 탄식했다.

이어 “이런 레밍 정치, 계파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 국민들께 표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국회의원이라도 한 번 더 하고 싶다면 자성하고 참회하고 최소한 국회의원으로서 소신과 품격은 갖춰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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