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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대통령의 자격'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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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대통령의 자격' 펴내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1.12.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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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최근 펴낸 책 '대통령의 자격'(㈜메디치미디어)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할 후보가 갖춰야 할 능력과 자질에 대해 설명했다.

윤 장관은 책에서 스테이크크래프트(국가 운영의 능력과 자질)의 개념을 설명하며,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스테이크트래프트로 ▲공직자로서의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균형 잡힌 국가관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대북한 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윤 장관은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로 '권력의 사유의식'을 꼽았다. 공공성의 상징인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투철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윤 장관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해 "고령이 되면서 주변에 포진해 있던 강경파의 포로가 돼 버린 것은 자신과 국가에 큰 불행"이라며 "창업에는 성공했지만 수성에는 실패한 지도자다. 향후 한국 정치의 질곡이 된 독재의 기원이었다는 점에서 큰 문제를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 "국가지도자로서 매우 뛰어난 자질과 스테이트크래프트를 갖춘 인물"이라면서도 "그의 반정치적·반민주적 리더십과 스테이트크래프트는 오늘날 규범적으로 옳지 못할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뜻이 크고 야심적이지만, 여러 분야에 걸쳐 연마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진 지도자"라며 "대통령으로서의 국가운영에서는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윤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패자와 약자 보호 등) 국가사회의 절실한 의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이러한 이상을 위해 나름대로 고군분투한 정치인"이라면서도 "대통령직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명확한 인식을 결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하면 된다'는 개발시대, 권위주의 시대의 신념을 토대로 국정을 돌파해내는 수직적·독주형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공공성의 결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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