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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실 "안철수당 부산서 與 2배"…한나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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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실 "안철수당 부산서 與 2배"…한나라 '발끈'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1.12.0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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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을 대상으로 한 내년 19대 총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한나라당 지지율보다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특임장관실의 조사에 대해 한나라당이 발끈했다.

부산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 1일자 보도에 따르면 특임장관실이 비공개로 실시한 부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은 38%을 지지율을 보여, 18%인 한나라당을 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0% 초반, '박세일신당'의 지지율은 한 자릿 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던 부산에서 야권에 참패한 셈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체가 없는 안철수신당과 한나라당을 놓고 여론조사를 한 저의가 무엇이냐는 주장이다.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임장관실이 나서서 있지도 않은 신당, 하지도 않겠다는 신당을 넣어 여론조사를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무총장은 "유령에게 옷을 입히고 치장하고 국민에게 실체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서 어쩌자는 것이냐"라며 "그게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일을 하는 특임장관실의 고유업무인가"라고 질타했다.

또 "김해을 재보궐선거 당시 (직원)수첩을 흘려 선거악재를 만든 특임장관실이 또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며 "주어진 일에나 충실하고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특임장관실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국제신문의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며 "수치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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