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11월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3.8% 증가한 470억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1.3% 증가한 431억달러, 무역수지는 3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1월까지 무역 규모는 9878억 달러를 기록, 1조 달러 달성까지 124억 달러가 남아있는 상태다. 지경부는 오는 5일에서 6일께 1조 달러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11월 수출은 석유제품, 자동차 등 주력품목 증가세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세계에서 8번째로 연간 누계기준으로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수출 1000억달러 달성 이후 16년 만이다
주요 품목별 수출증가율로는 석유제품이 가장 높은 46.82%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 30.4%, 철강 21.7% 등으로 높았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동, 아세안등 신흥국 국가를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
대 아세안 수출은 무선통신기기(-51.8%) 등을 제외한 철강제품(57.1%), 석유제품(45.5%)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도 섬유(-17.4%), 무선통신기기(-12.0%) 등을 제외한 선박(47.4%), 자동차(46.6%)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미 수출은 일반기계(89.4%) 등은 증가했으나 석유제품(-65.8%), 무선통신기기(-43.5%), 반도체(-30.9%)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일 수출은 액정디바이스(-81.9%), 가전(-33.0%) 등은 감소한 반면, 석유제품(30.1%), 자동차부품(26.4%) 등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월 수입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계류, 컴퓨터 부품 등 자본재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요품목의 수출이 비교적 원활히 이뤄져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12월에도 연말특수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 무역흑자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