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6 16:56 (일)
한-미 FTA 대비 맞춤형 지원대책 마련
상태바
한-미 FTA 대비 맞춤형 지원대책 마련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1.11.30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쇠고기 등 연간 최고 2456억원 생산액 감소 예상 경기도, 농축산·제약·섬유 등 전략적 선제 대응

경기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 농·축·산업과 제약산업, 섬유산업 등 각 분야별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한-미 FTA로 인해 농·축산업은 향후 20년 간 쇠고기 등 22개 품목에서 연평균 1504억~2456억원의 생산액 감소가 예상된다. 제약산업도 연평균 686억원 가량 생산액이 줄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섬유산업은 연평균 생산액이 809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도는 산업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 전략적으로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우선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에만 1514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 농정예산(1296억원)보다 218억원(16.8%) 늘어난 것이다.

예산은 축사시설현대화(300억원)와 조사료 확충(51억원), 농촌마을 종합개발(136억원), 가축질병근절대책(120억원), 우수축산물 유통개선, 축산경영개선,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농산품 해외마케팅 강화 등에 쓰인다.

도는 이를 통해 한우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율을 64%에서 80%까지 끌어올리고, 젖소의 산유량을 두당 연간 8.3t에서 9.5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닭의 ㎏당 생산비도 1740원에서 1700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구상이다.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도내 중소제약기업의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통상촉진단을 운영하는 등 해외진출을 돕기로 했다.

2019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1686억원을 들여 신약개발시스템 개선에도 나선다.

이들 산업과 달리 한-미 FTA로 인해 생산액이 늘 것으로 전망된 섬유산업을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 등 '특화발전방안'을 추진한다.

45억원을 투입해 포천과 연천, 양주 등 4곳에 섬유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미국 LA와 뉴욕 마케팅센터를 활용해 대미 수출도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쿼터 1만명 확대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한-미 FTA가 내년 초 발효될 것에 대비해 각 산업별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