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이 한 달만에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설비투자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 전달 서비스업 생산은 1.6% 하락한지 한 달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달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3.8%), 협회·수리·개인(-3.2%) 등의 부문에서 감소세가 나타났으나 도매·소매(2.1%), 금융·보험(2.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9%) 등이 증가한 덕분에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상승세로 반전했던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하며 다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3.0%), 영상음향통신(-4.3%) 등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반도체 및 부품(1.2%), 화학제품(3.1%)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의 재고는 전월대비 3.2%나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보다 1.8%p 떨어진 79.5%를 기록했다. 경기둔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0.5%), 의복 등 준내구재(-0.5%)는 감소했지만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2.2%)의 판매호조가 나타나 전월대비 0.6% 올랐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2.1%나 감소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호조로 전달보다 3.0%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9월에 이어 전달에도 0.3p, 0.4%p씩 동반하락했다.
한편 농림어업을 제외한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 전산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0.3% 증가하면서 4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