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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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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 발표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1.11.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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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9일 마무리 단계에 이른 송파구 풍납동 풍납토성(백제왕성) 동쪽 성벽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그간 성벽 발굴 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풍납토성은 백제의 건국지인 하남위례성을 4~5세기 확대 증축한 한성(漢城)으로 서울이 2000년전 493년간(BC18~AD475) 백제의 수도였음을 입증하는 중요 유적이다. 고대 일본 토목기술의 원류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성벽에 대한 1차 조사와 해자에 대한 2차 조사로 이뤄진 풍납토성 발굴 조사를 하고 있다. 그 중 동쪽 성벽 발굴조사는 5월부터 시작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다.

1차 성벽 조사에서는 성벽의 규모와 높이, 축조방법, 구조 등에 대한 발굴 작업이 이뤄졌다. 현재 너비 43m, 깊이 10m 지점까지 조사한 상태다.

먼저 3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성벽 축성은 처음 쌓을 때 흙을 시루떡처럼 다져 쌓는 판축법을 적용, 안팎의 표면에는 강돌을 덮었던 흔적이 드러났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성 안쪽으로만 성벽을 덧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벽 안에서 토기조각 수백 점과 성벽을 쌓을 때기둥도 발견해 성벽을 처음 쌓은 연대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성문, 연못, 수로의 위치를 밝혀내는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 4~5월 중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팀에 의뢰해 성 바깥의 해자지역을 발굴하는 2차 조사를 실시, 풍납토성의 방어시설 범위와 규모 등의 위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종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한성백제박물관건립추진단장은 "이번 백제 성벽 발굴조사 성과는 잃어버린 백제역사를 새로 복원할 소중한 자료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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