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김정관 제2차관, 아프리카 관련 기업인 및 기관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 및 제2차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에서는 메코는 마냐제왈 에티오피아 산업부 장관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대국(8800만명)이자 최근 10년간 8%대로 고속성장하는 에티오피아의 유망성을 강조하며 한국기업들의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남기만 주력산업정책관은 현지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에티오피아의 투자여건, 양국 산업협력 방안과 정책 등 에티오피아 투자 환경을 설명했다.
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는 단기간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이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확대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2차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에서는 최근 아프리카 유망국으로 부상한 가나, 모잠비크를 중심으로 현지진출 성공사례와 투자·비즈니스 환경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정부의 산업협력 MOU(지식경제부·에티오피아 산업부)를 비롯해 섬유기술 협력 MOU(한국생산기술연구원·섬유산업개발원), 섬유·의류 협력 MOU(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에티오피아 섬유·의류 협회) 등 총 3건의 MOU가 체결됐다.
김정관 지경부 차관은 "한국 정부는 대(對)에티오피아 ODA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산업 발전전략 수립, 인적자본육성, 기술이전 및 산업육성경험 공유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며 "섬유 등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