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는 28일 "한국과 일본 양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나 날로 심각해져가는 기후변화에 공동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앞으로 양국은 서로를 위해서, 또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한·일 간 문화교류와 관련, "지금 양국 국민은 스스럼없이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고 문화를 즐기고 있다"며 "한류(韓流)나 일류(日流)라는 표현이 새삼스럽지 않을 만큼 서로의 문화가 생활 속에 젖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양국간 우호․협력 분위기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양국 정치지도자들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국과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는 가운데 공동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두 나라 정치인들이 '한·일 관계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합심해나간다면 더 큰 우호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