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민예산 증액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이 대통령을 만나서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서민예산 증액 부분과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문제를 함께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한나라당 쇄신연찬회가 끝난 후 당·정·청이 다시 만나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조정 작업을 이번 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결국 취약계층 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며 "민주당은 예산은 계수조정소위원회에 참여해 민생예산과 서민예산을 함께 심의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등록금 인하와 보육, 일자리, 비정규직 지원, 청년창업 지원 등 민생예산에 대해 한나라당이 집중적으로 심의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준형 기자